당신은 투자철학이 있어서 기회가 있으면 투자하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이유도 없이 아무 때나 오르니까 투자하는 사람입니까?
워랜버핏 같이 투자자이거나 뉴스에 악인으로 불리는 부동산 투기자를 나뉘는 것은 그에 대한 답으로 갈립니다.
투자라는 말을 들으면 웰빙(?), 당당, 성공적.. 이라는 개념으로 받아들이면서
투기는 민망, 탐욕스러운 느낌을 준다.
그러면 몇가지 질문을 통해 당신이 투자자인지 투기자인지 자가진단을 해보자
1. 여윳돈을 어떻게 하고 있나요?
⊙대부분의 사람들: 적당히 여기저기 투자하고 있습니다.
⊙소수의 사람들: 요새 부동산, 주식이 유행이라 하고 있습니다.
⊙일부의 사람들: 당장 먹고 살 돈도 없습니다.
만약 당신이 적당히 여기저기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다음 2번 질문을 보자
2. 지금 어디에 투자했습니까?
⊙보수적인 투자자: 정기예금을 하고 변액연금과 저축형보험에 넣어놨습니다, 예금은 은행에 각각 5000만원씩 나눠서 넣었습니다.
⊙순발력 있는 투자자: 증권사 지수펀드에 넣고 재건축 아파트를 한 채 샀습니다.
⊙진취적인 투자자: 신흥시장 펀드에 투자하고 스타트업 엔젤투자도 하고 운용사에 사모펀드, 부동산 리츠에도 투자를 했습니다.
대부분 순발력 있는 투자자라고 가정했을 때 다음 3번의 질문을 보자
3. 요즘 무엇을 하십니까?
⊙재테크에 민감한 경우: 집사람, 친척등을 동원해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 신청하느라 정신없고 저는 증권사 공모주 때문에 점심시간마다 바쁩니다.
⊙투자의 고수인 경우: 김포에 땅 사둔거 팔아서 그린벨트 쪽을 사고 강북 빌라 경매 물건 찾기위해 법원을 들락거리고 바쁩니다. 주식이 폭락하면 대한항공같은 옐로칩 또는 현대차 같은 종목으로 들어갈까하는데 기회가 안오네요.
여기서 투자자와 투기꾼을 구분한다면 보통 2번의 질문 3번째에 해당하는 진취적인 사람을 투기꾼, 첫번째 보수적인 사람을 투자자라 말한다.
그러나 나는 2번째 사람을 투자자로 부른다. 그 이유는 투자자란 스스로 투자 철학이 있고 기회를 놓치지않고 투자 할 줄 아는 사람이고 투기꾼은 왜 투자하는지 이유도 모르면서 아무때나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과거 98년에서 00년 사이 반포 재건축 아파트 분양권을 산 사람은 10채를 사도 투기가 아닌 투자자일수도 있다.
IMF가 벌어짐녀서 아파트 공급이 떨어져 수급 불균형이 무조건 부동산 가격 상승이 온다고 믿는다면 진정한 투자자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그러나 당신이 어느날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가다 얼굴을 아는 중개인이 지금 아파트를 사면 나중에 돈이 됩니다.해서 샀는데 정말 대박을 맞았다면 그건 명백한 투기다.
당신은 이렇게 번 돈으로 똑같이 투자하면 그동안 번 돈의 10배를 잃어버릴 가능성이 있다.
과거 99년 주식시장 거품으로 비상식적인 급등을 볼 때 모두가 코스닥으로 돈 번다는 소리를 듣고 (이미지참조)
당신도 코스닥을 샀다면 당신이 얼마를 벌었건 투기자이지만
주가수익률이 100%를 넘는 종목이 수두룩하다는 이유로 가지고 있던 주식을 모두 팔고 채권에 투자했다면 당시 주식으로 큰 돈을 벌 기회를 놓쳤다 하더라도 당신은 휼륭한 투자자다. 이후 부자가 될 소질은 충분히 있다.
이때를 보면 주가 급등기를 맞아 그동안 부채비율이 200%~300%에 가깝던 기업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하면서 주식시장 유통주식 수가 급증했다 더 많은 금액의 유동성이 유입되지 않으면 수급 불균형에 의한 급락은 예고된 사건이였다.
*유상증자: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은행에서 빌리거나 채권을 발행하는 방법이 있는데
기업의 입장에서 두가지 모두 갚아야 하는 부채에 속한다. 이때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서 투자자들에게 파는 것이 매력적인데 이것을 유상증자라 한다.
유상증자는 마음대로 할 수는 없고 주식이 추가로 발행되는 만큼 기존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대주주도 증자에 같이 참여해주지 않으면 대주주 지분이 희석되므로 대주주 지분이 충분하거나 대주주도 같이 참여하는 경우 증자를 하게된다.
증자는 주식시장이 상승할 때 하게 되면 자본 이익이 크지만 반대의 경우 필요자본을 마련하는데 증자의 규모가 커지게 된다.
따라서 기업의 증자를 하면 기업들이 스스로 자사주가 적당하거나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반대로 기업이 이익을 내 자사주를 되사기 시작하면 기업 스스로 현금흐름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고 현재 자사주가 가치에 비해 싸다고 생각한다는 의미다.
이와 반대로 02년 부터는 과거 구조조정 과정에서 부채비율을 낮춘 기업이 이익이 날 때마다 현금을 쌓아두기 급급했고 그 돈으로 배당을 하거나 자기회사 주식을 사기 시작했다.
주식시장의 유통주식 수량을 줄임으로써 수요와 공급의 논리로 볼 때 수요초과/공급부족의 상황 즉 위의 상황과 반대의 상황이 된것이다. 그리하여 03년 부터는 주가가 급등한다.
주식시장의 상승과 하락 요인은 하늘위 별처럼 무수히 많지만 당신이 자기 논리로 강남 재건축 아파트와 주식시장의 수급 불균형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면 당신은 전문가보다 탁월한 안목이 있는 사람이고 훌륭한 투자자다.
주식, 부동산이 오르고 내리는 것은 경기와 실적, 금리 등의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지만 많은 정보의 바다에서 수요/공급이라는 가장 중요한 경제 원리의 중심축을 놓치지 않고 있다면 아파트 10채를 사든 100채를 사든 당신은 그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모든 경제는 수요공급의 원리에 따라 움직이고 수요와 공급의 원리를 정확하게 보고 그것이 보내는 신호를 따라 투자하면 성공하고 원리도 모르고 남이 한다고 나도 따라가면 그것은 투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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