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이거 때문에 1년 날리지 마세요

성공한은둔고수 2022. 8. 12. 20:22
반응형

돌이켜보면 나는 누군가 나한테 충고한다고 느낄 때, 과민반응이 나왔다.





그 사람이 어떤 의미로 얘기했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물론 오지랖일 수도 있고, 진심 어린 조언이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얘기를 들었을 때, 내 반응은 자의식 보호였던 것 같다.





해외근무 2년 차쯤 됐을 때, 친구들이 내게 했던 말이 있다. '이제 그 정도면 충분하지 않냐', '경험은 충분히 한 것 같은데, 이제 그만 들어오는 게 어떻냐', 





사실 나도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성장 속도가 확연하게 느려지고 있다고 느꼈고, '어떻게 해야 더 성장할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이 나오지 않았다. 흔히 말하는 번아웃이었다고 생각한다. 





다행히도 내 레벨이 낮음을 인정하고, 공부하고 시도해 보는 것이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지금은 알고 있다. 





그런데 내 선택이 부정당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너희들이 뭘 알아.', '나는 여기서 최선을 다하고 있어. 잠깐 힘든 거뿐이야', '1년 안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어' 이런 식으로 생각했다.





친구들이 어떤 의중으로 나에게 그런 말을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나는 친구들의 말을 부정하면서, 내가 느꼈던 감정까지 부정했다. 그 결과 나는 번아웃 상태로 1년을 더 머물렀다. 당연히 눈에 띄는 성과도 만들지 못했다.





남들의 말을 전부다 의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본인 상황을 잘 모르면서 단순히 '충고'만 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처럼 그냥 짜증이 난다고 해서, 스스로에게 솔직해지지 못하는 것은 분명 좋지 않다. 





스스로 솔직해지기 힘들다면, 3자가 되어 자신에게 물어보자.

'진짜 그렇게 생각하는 거니? 그 이유는 뭐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