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초사고 글쓰기' 전자책만 읽고 있다. 나의 몸에 하나, 하나 녹여내기 위해 천천히 읽는 중이다. 내용의 50%가량 읽고 나니 의문이 들었다.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 생각보다 내 글에 적용하기가 어렵다.
많은 분들이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책을 80%가량 읽는 와중, 남의 글을 보고 분석해 보라는 과제가 종종 등장한다. 나는 이것이 내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했다. 아직 내 글쓰기가 부족하니, 남의 글을 분석해 보는 것. 마침 좋은 글을 찾아서 분석하는 과제를 내주셨다.
오늘은 남의 글을 분석해 보고, 지금까지 내가 쓴 글을 수정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멋진 글을 쓸 수 있을까?'라고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내가 먼저 과제를 해보겠다.
1. 처음 시작부터 강렬한 인상을 주셨다.
'평범한 사람도 시작부터 월 1,000만 원 수익이 가능하다.' 상식 파괴, 동기부여가 되는 말이다. 또한, 숫자를 사용하여 시선이 집중된다. 누구나 가능하다는 말로, 읽는 사람이 흥분하게 한다.
2. 공감이 된다.
'전마코'님의 글을 읽는 사람들은 대부분 경제적 자유를 목표로 하는 직장인 or 학생일 것이다. 그들에게 나도 과거에 너와 비슷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실업계, 7등급, 4수생'과 같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나는 너보다 더 못났었다.'라는 마음을 심어준다. 글쓰기에서 많이 보이는 형식이다.
3. 가치 인증, 권위 부여
나의 현재 모습을 보여주면서 권위를 부여한다. '2일 만에 회사원 월급에 달하는 금액을 번다.', '대출받지 않고 꿈꾸는 차를 타게 됐다.' 누구나 솔깃하고, 부러워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사람들을 후킹 시킨다. 이 글을 본 사람들은 '그래서 어떻게 했는데?', '자기 자랑만 하네?'라는 부러움과 질투를 유발할 것이다. 그 자체만으로 계속 읽게 할 수 있다.
4. 전체적인 스토리텔링이 있다.
과거 힘들었던 시절부터 성공한 현재까지를 쭈욱 나열한다. 와중에 동기부여, 권위 부여, 공감, 상식 파괴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 따라서 계속 읽을 수밖에 없다.
5. 마지막으로 실제 자신의 노하우를 설명한다.
위처럼 후킹 할만한 자료들을 길게 나열했기 때문에 뒷 내용은 웬만하면 읽을 것이다. 인증이 완료된 사람이 성공의 방법을 알려주겠다는데 그 누가 안 볼까? 이 와중에 SEDA 4원칙을 사용하여, 가독성 좋게 적어주셨다. 나도 이 글에 후킹 당했는지 그 자리에서 끝까지 다 보았다.
내가 분석한 방법이 틀리거나 조금 다를 수는 있다. 하지만 분명히 잘 읽히는 글에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글을 잘 쓰고, 못 쓰고 가 중요한 게 아니라 객관적인 시선에서 잘 읽히면 좋은 글이다. 앞으로 오늘처럼 최대한 객관적인 시선으로 글을 분석해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