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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세대(젊은고령자) 로 살아가는 방법

성공한은둔고수 2024. 2. 1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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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세대

미국 시카고 대학의 버니스 뉴가튼 박사가 정의한 'YO 세대'는 55세부터 75세까지를 노인이 아닌 젊고 건강한 노인으로 구분하였다. 그렇다면 왜 이런 구분이 등장하게 되었을까? 그것은 55세 이상 인구의 과거와 다른 특징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YO세대의 특징

 

 1차 은퇴를 인생의 황혼기라고 생각지 않고 새로운 시작으로 본다,

 풍부한 경험과 자산의 소유자들이 많고 독립적이다.

 행복을 더 이상 미루지 않고 합리적인 소비를 한다.

 자신의 외모와 건강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다른 세대와 교류도 하고 스스로 노인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자녀들에게 의존하거나 상속을 보류하고 스스로 노후를 준비한다.

 

고령화와 청년인구 감소시대에 YO세대는 한국경제의 새로운 활력이 될 수도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있다. 나이로 누군가를 속단하거나 규정해서는 안 된다. 평가되는 나이는 동일할지라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사회가 바라보는 사회적 나이, 본인이 느끼는 주관적인 나이, 일상생활 역할에 따른 생활 나이 등은 각각 다르다.

노화현상에서 유전적 요인이 미치는 영향력은 3분의 1정도라고 한다. 노화의 진행은 개인의 행동, 환경, 생각에 따라 다르고, 어휘력 등 어떤 재능은 50대에 가장 피크이다. 또 장기기억에 해당되는 정서기억이나 절차기억은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강점이 있다.

65세 청년이 될지, 65세 노인이 될지는 선택하는 사람의 마음에 달려 있다.

‘삶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프로이트는 “일과 사랑, 사랑과 일이 전부이다”라고 답했다. 일과 사랑, 그러니까 직장과 가정은 물리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직장은 일터이자 어른들의 놀이터이다. 나의 직장은 유일한 수입원이었고 나의 몸을 지탱해 주는 척추와 같았다. 직장은 동료를 만나고 일을 통해 열정을 발휘하고 창의성을 이끌어내는 곳이며 더불어 상사와 부딪히고, 좌절과 분노가 생기는 곳이기도 하다. 아내를 만난 곳도 직장이었고, 불편한 상사를 만나 마음고생을 한 곳도 직장이었다. 휴일의 달콤함은 직장에서의 치열함에서 비롯되었고, 직장에서의 활력은 가정에서의 사랑에서 비롯되었다. 직장이 없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진정한 휴일도, 휴식도 없는 것이다.​

집에서 행복한 날이면 직장에서도 웃음이 나왔고, 직장에서 인정받으면 귀가해서도 활기가 넘쳤다. 반대로 부정적인 감정은 출퇴근길을 따라 집에서 회사로, 회사에서 집으로 따라다녔다. 가정과 직장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은 오랫동안 한 몸이었다. 때로는 힘들게 때로는 즐겁게, 시계추처럼 가정과 직장을 오가는 사이에 나이가 들었고 아이들도 성장하였다. 그러나 어느 날 직장을 떠나면서 가족과 나만 남게 되었다. 내가 의지했던 기둥도, 내가 가진 능력도 모두 뿌리 채 뽑힌 느낌이었다.

퇴직 후에도 20~30년간 사회·경제적 활동이 필요하며 재무적 문제는 물론이고, 돈이 있어도 육체와 정신이 건강해지려면 해야 할 일이 있어야 한다. 회사선배들이 퇴직 2~3년 후에 회사를 방문하면 생각보다 노쇠해진 모습에 깜짝 놀라곤 하였다.

몇 년 전에 아파트 동호회에서 함께 테니스를 치던 선배님을 만난 적이 있다. 그분은 방송사에서 예능국장으로 재직하다가 퇴직하였는데 자녀는 의사이고 본인 재산도 많았다. 선배님은 퇴직 후에도 자신의 상가 건물에서 혼자 식당을 하고 있었는데 그 사유를 말씀해 주셨다. 퇴직 후 처음 몇 달 동안은 오전 내내 테니스를 치고 놀아서 좋았는데 이내 회의를 느꼈고 사람 정신이 이상해지고 하루하루 보내기가 매우 힘들었다고 한다. 다음에는 기타를 배우기도 하고 한강으로 낚시를 다녔지만 그것도 혼자서 6개월하고 나니까 매우 우울해졌다고 한다. 급기야 선배님은 아내의 반대를 무릅쓰고 자기 건물에 세 든 식당을 내보내고 홀로 직접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선배님은 평소 요리하기를 좋아하셨기 때문에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신다고 했다.

‘집을 비워두면 무너지고, 사람에게 일이 없으면 병들거나 빨리 늙는다’는 말이 있다. 뇌기능도 오래 놀면 쓸모가 없어져서 스스로 치매 상태로 가려는 속성이 있다고 한다. 《백년을 살아보니》를 쓴 김형석 철학 교수는 강연에서 “노후에는 일이 있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고 하며 “노력하는 사람은 75세까지 성장이 가능하고, 인생에서 60세에서 75세가 가장 행복했다”고 회고하였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게임을 설계한 노인은 “큰 부자가 되어 뭐든 맘대로 할 수 있게 되니 사는 게 재미가 없어지더라”라고 하면서 잔인한 게임을 설계한 이유를 밝혔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에피쿠로스는 “풍요로움이란 우리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향유하는 것으로 만들어진다”고 했다.

현재 일하고 있는 인력과 일하지 않는 인력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한 인식 차이도 명확하였다. 중고령(45세 이상) 인력의 고용 상태별 자신의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패널조사’에서 일이 있는 임금근로자의 51.8%와 자영업자의 46.1%가 건강 상태가 좋은 편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현재 일을 하지 않는 응답자는 자신의 건강에 대해 22.2%만이 좋은 편이라고 응답하였다(중고령 인력의 건강상태 고령화연구 패널조사 3차, 2010년).

노후의 삶에서 일이란, 최고의 자기표현이고 타자에 대한 공헌이다. 퇴직 후에도 종전과 같이 강도 높은 일을 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과도한 일은 자유를 빼앗아간다. 미국의 사회학자 데이비드 그레이버는 “오늘날 많은 사람이 ‘개똥같은 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불평했다. 2017년 갤럽 조사에 따르면 미국 노동자의 70%가 자기 일을 열심히 하지 않거나 적극적으로 게으름을 피우고, 50%만이 ‘일에서 정체성을 얻는다’고 하였다. 일 자체에 행·불행이 붙어 있는 것이 아니고 본인에게 알맞은 일을 알맞게 해야 행복하다.​

국제 질병분류표 상에 등록된 인간의 질병은 모두 12,420개이다. 장수를 위해서는 운동과 좋은 식습관, 건강검진, 스트레스 관리가 핵심이다. 걷고 뛰는 운동은 스트레스 관리에도 좋다. 미국 노화 연구의 대가인 마이클 로이젠 박사는 건강과 장수에 이르는 11가지 수칙(1999년)을 발표했다.

 

건강과 장수에 이르는 11가지 수칙

 평생 공부하라(2.4년 젊어진다).

 안전벨트를 매라(3.4년 연장된다).

 비타민을 복용하라(6.0년 젊어진다).

 치아 잇몸을 관리하라(6.2년 젊어진다).

 금연하라(8.0년 젊어진다).

 건전한 성생활을 즐겨라(8.0년 젊어진다).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아라(8.0년 젊어진다).

 규칙적 운동을 하라(9.0년 젊어진다).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하라(12.0년 젊어진다).

 혈압을 관리하라(15년 젊어진다).

 스트레스 관리를 하라(32년 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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